
📋 영화 기본 정보
**감독**: Gavin O’Connor
**주연**: 벤 애플렉, 안나 켄드릭, 신시아 아다이-로빈슨, J.K. 시몬스
**개봉**: 2016년 10월 13일
**러닝타임**: 128분
**장르**: 범죄, 스릴러, 드라마
이 영화를 보게 된 계기
솔직히 처음엔 제목 때문에 패스하려고 했어요. ‘어카운턴트’라니, 얼마나 지루할까 싶었거든요. 그런데 회계 관련 일을 하는 친구가 “이거 진짜 재밌다, 회계사 영화 맞긴 한데 완전 액션 영화야”라고 하더라고요. 벤 애플렉 주연이라는 것도 끌렸고, 평소 금융 범죄나 돈과 관련된 스릴러를 좋아해서 결국 봤는데 정말 예상을 완전히 뒤엎는 영화였어요.
스포 없는 간단 소개
겉보기엔 평범한 동네 회계사인 크리스찬 울프지만, 실제로는 범죄 조직의 자금 세탁부터 킬러 업무까지 담당하는 다중 정체성의 인물이에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그가 숫자에 대한 특별한 능력을 바탕으로 복잡한 금융 범죄를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예요. 회계사라는 직업을 이렇게 스타일리시하고 액션 넘치게 그린 영화는 처음 본 것 같아요.
⚠️ 여기서부터 스포일러 주의 ⚠️
상세 줄거리
크리스찬은 자폐증을 가진 회계사로, 평소에는 동네 주민들의 세무를 도와주지만 뒷면으로는 범죄 조직의 자금을 관리해주고 있어요. 그런 그에게 로보틱스 회사 CEO 라마르가 의뢰를 해오죠. 회사 내부 회계사 다나가 장부에서 6천만 달러의 차액을 발견했는데, 이게 단순한 횡령인지 확인해달라는 거였어요.
크리스찬과 다나가 조사를 진행하면서 이게 단순한 횡령이 아니라 훨씬 큰 음모라는 걸 깨닫게 돼요. 회사의 CFO 칠톤이 실제 배후인물이었고, 장애인을 위한 로봇 기술을 군사용으로 팔아넘기려는 계획이 있었던 거예요. 이 과정에서 다나가 위험에 처하게 되고, 크리스찬은 그녀를 보호하면서 자신의 진짜 정체를 드러내게 됩니다.
한편 재무부에서는 크리스찬을 추적하고 있었어요. 메디나 요원과 킹 요원이 수년간 그를 쫓고 있었는데, 영화 후반부에 반전이 하나 더 있어요. 킹 요원이 사실 크리스찬의 동생이라는 거죠.
결말 해석 및 숨겨진 의미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자폐증이라는 장애를 단순히 극복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하나의 특별한 능력으로 그린 점이에요. 크리스찬의 숫자에 대한 집착과 패턴 인식 능력이 오히려 그를 최고의 회계사이자 전략가로 만든 거죠.
결말에서 크리스찬이 다나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장면이 좀 아쉬웠어요. 둘 사이에 묘한 케미가 있었는데 결국 각자의 길을 가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이게 현실적이긴 해요. 크리스찬 같은 인물이 평범한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싶거든요.
마지막에 그가 다시 새로운 정체성으로 다른 곳에서 회계사 일을 시작하는 장면은 속편을 암시하는 것 같기도 했어요.
인상 깊었던 장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크리스찬이 화이트보드에 복잡한 숫자들과 연결고리들을 그려가며 사건의 전모를 파악해가는 부분이에요. 숫자와 데이터가 하나의 스토리가 되어가는 과정이 정말 흥미진진하더라고요.
그리고 액션 시퀀스도 생각보다 훌륭했어요. 특히 크리스찬의 집이 습격당하는 장면에서 그가 보여주는 전투 실력은 정말 예상 밖이었어요. 평소 어눌해 보이던 모습과의 갭이 엄청났거든요.
추천 vs 비추천
**추천하는 이유:**
–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 전개
– 벤 애플렉의 연기 변신
– 회계/금융이라는 소재를 흥미롭게 활용
– 자폐증에 대한 편견 없는 시각
**아쉬운 점:**
– 가끔 너무 복잡해서 따라가기 어려운 부분들
– 로맨스 라인이 좀 어정쩡함
– 128분이라는 긴 러닝타임 대비 약간 늘어지는 구간
전체적으로는 추천해요. 특히 평소 금융 스릴러나 범죄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충분히 재밌게 보실 것 같아요. 회계사라는 직업을 이렇게 멋있게 그린 영화도 흔하지 않고요. 다만 복잡한 플롯을 선호하지 않으시거나 단순한 액션을 원하신다면 조금 지루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제가 느끼기엔 이런 독특한 캐릭터와 설정의 영화가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속편이 나온다면 꼭 볼 의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