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본 정보
감독: 루벤 플레셔
출연: 제시 아이젠버그, 도미닉 세사, 아리아나 그린블랫, 저스티스 스미스, 로저먼드 파이크
개봉: 2025년 11월 12일
러닝타임: 113분
장르: 스릴러, 범죄, 미스터리

이 영화를 보게 된 계기
사실 나우 유 씨 미 시리즈는 1편부터 쭉 챙겨봤어요. 1편에서 마술로 은행 강도를 하는 장면을 보고 완전 매료됐거든요. 2편은 솔직히 조금 아쉬웠는데, 3편이 나온다고 하니까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보게 됐습니다. 특히 요즘 경제 범죄나 금융 사기 관련 소재에 관심이 많아서 이런 류의 영화는 웬만하면 놓치지 않으려고 해요.
스포 없는 간단 소개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화려한 마술 쇼와 범죄 스릴러가 결합된 영화예요. 이번엔 은퇴했던 포 호스맨들이 다시 뭉치면서 신예 마술사들과 함께 팀을 이뤄 미션을 수행하는 이야기입니다. 타겟은 더러운 돈에 물든 ‘하트 다이아몬드’라는 보석이고요. 전편들보다 스케일이 더 커졌다고 느꼈어요.
⚠️ 여기서부터 스포일러 주의 ⚠️
상세 줄거리
영화는 각자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던 포 호스맨 멤버들이 의문의 카드를 받으면서 시작돼요. 다니엘은 작은 마술 클럽에서 공연하고 있었고, 메릿은 최면술사로 활동하고 있었죠. 잭은… 음, 잭은 여전히 잭이더라고요.
카드에 적힌 주소로 모인 이들 앞에 나타난 건 아리아나 그린블랫과 저스티스 스미스가 연기한 신예 마술사 듀오였어요. 이들은 포 호스맨을 동경해서 비슷한 활동을 해오고 있었는데, 이번 미션을 위해 함께 하자고 제안합니다.
목표는 국제적인 무기상이자 자금세탁업자인 빅터 하트가 소유한 ‘하트 다이아몬드’를 훔치는 것. 이 다이아몬드는 단순한 보석이 아니라 하트의 더러운 거래들을 상징하는 물건이었어요. 하트는 로저먼드 파이크가 연기했는데, 정말 소름끼치게 차가운 악역이었습니다.
이들의 계획은 세 단계로 나뉘어져 있었어요. 첫 번째는 하트의 신뢰를 얻기 위해 그녀의 경쟁자를 마술쇼로 몰락시키는 것, 두 번째는 하트의 저택에 잠입해 다이아몬드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 마지막은 전 세계에 생중계되는 마술쇼에서 다이아몬드를 훔치면서 하트의 범죄를 폭로하는 것이었죠.
하지만 역시나 일이 계획대로 되지 않아요. 하트는 이들의 정체를 일찌감치 눈치챘고, 오히려 포 호스맨들을 함정에 빠뜨리려고 했거든요. 여기서 반전이 하나 더 있는데, 신예 마술사 중 한 명이 실은 하트의 스파이였다는 거예요.
결말 해석 / 숨겨진 의미
개인적으로 이번 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진짜와 가짜’에 대한 메시지였어요. 마술 자체가 속임수인데, 그 속임수를 통해 진실을 드러낸다는 아이러니가 시리즈 내내 이어져 왔잖아요. 이번엔 그게 더 복합적으로 표현된 것 같아요.
결말에서 밝혀지는데, 사실 스파이였던 신예 마술사도 포 호스맨들의 계획 안에 있었다는 거예요. 이중 스파이였던 거죠. 그리고 진짜 하트 다이아몬드는 애초에 다른 곳에 숨겨져 있었고, 하트가 지키고 있던 건 가짜였다는 반전도 있고요.
제가 느끼기엔 이 영화가 말하고 싶었던 건 ‘정의를 위한 속임수는 과연 정당한가’에 대한 질문인 것 같아요. 포 호스맨들은 선량한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 사기꾼이거든요. 하지만 그들이 상대하는 악역들은 그보다 훨씬 더 큰 사기를 치고 있죠.
인상 깊었던 장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중반부에 나오는 저택 잠입 시퀀스였어요. 각자의 마술 실력을 이용해서 보안 시스템을 뚫어나가는 모습이 정말 스타일리시하더라고요. 특히 아리아나 그린블랫이 연기한 캐릭터가 홀로그램 마술로 감시카메라를 속이는 장면은 시각적으로 정말 화려했어요.
그리고 클라이맥스의 생중계 마술쇼도 볼거리가 풍부했습니다. 무대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마술 도구가 되면서 관객들도 공연의 일부가 되는 연출이 인상적이었어요. 제시 아이젠버그의 빠른 말빨도 여전히 매력적이고요.
다만 액션 시퀀스는 전편들에 비해 조금 아쉬웠어요. 루벤 플레셔 감독의 색깔이 분명히 있긴 한데, 기존 시리즈의 톤과는 살짝 다른 느낌이었거든요.
추천 / 비추천 이유
시리즈 팬이라면 당연히 봐야죠. 전편들의 떡밥들이 어느 정도 해결되고, 캐릭터들의 마지막 이야기를 볼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어요. 특히 돈과 권력에 대한 비판적 시각은 여전히 날카롭고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해요.
다만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는 비추천이에요. 1, 2편의 스토리를 알아야 이해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거든요.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1편의 그 신선함은 없어요.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전개들이 많아서 서프라이즈는 떨어지는 편이에요.
그래도 화려한 볼거리와 적당한 두뇌 게임을 원한다면 충분히 즐길 만한 영화라고 생각해요. 특히 요즘 같은 시대에 경제 범죄자들을 통쾌하게 혼내주는 이야기는 여전히 매력적이거든요. 다만 기대치는 적당히 조절하고 보시길 추천드려요.